튤립 꽃 한 송이가 집 한 채 값? 네덜란드 역사 속 투기 스토리 > 네덜란드

'투기'란 쉽게 큰 돈을 벌겠다는 욕망을 갖고, 물건을 필요 이상 많이 수집해 되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투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630년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한 네덜란드! 당시 귀족들은 새로운 투자처로 외국에서 들여온 꽃 튤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부자들은 희귀한 튤립으로 재력을 과시하고자 저마다 튤립 뿌리를 사들였는데요. 하루에 꽃값이 3배씩 오르는 등 가치가 폭등했고, 튤립 한 뿌리를 집 한채와 바꾸기까지 했죠. 꽃값이 오른다는 소문에 서민들 역시 튤립 수집에 나섰으며, 빚을 내서 튤립을 대량 구매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년 후 튤립 가격은 대폭락합니다. 꽃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싸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튤립을 가진 사람들이 튤립을 전부 팔아치우기 시작한 것이죠. 소비자의 관심이 사라지자 꽃값이 가격 1/10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빚을 내서 꽃에 투자한 회사와 개인 모두 파산하거나 부도가 났고, 정부에서 조건부 채무 변제를 실시하면서 네덜란드 경제는 크게 휘청였습니다.

무모한 확신으로 '투기'를 하는 심리가 개인과 회사는 물론 국가까지 위험에 빠지게 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지갑을 열었겠지만, 그 잘못된 확신이 많은 사람을 어렵게 만든 것이죠.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도 투기의 욕심이 있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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